카테고리: 글
그 차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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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uthor: sik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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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 건 그대와 함께하지 못한 시간 짧은 건 그대와 함께한 시간 먼 건 지금의 그대와 나 가까운 건 그때의 그대와 나
긴 건 그대와 함께하지 못한 시간 짧은 건 그대와 함께한 시간 먼 건 지금의 그대와 나 가까운 건 그때의 그대와 나
새로운 공책을 구입했다. 공책에 매일 기억을 쓰고 지나간 기억을 읽었다. 웃음이 났다. 어느 날 기억을 쓸 거리가 없었고 읽기만 했다. 눈물이 났다. 공책을 덮었다. 뒤돌아보면 공책은 항상 마지막 장에 펼쳐져 있었다. 지우고 싶었다. 거꾸로 첫 장까지 지우개로 빡빡 문질러 보았다. 꾹 눌러 쓴 자국이 남아 […]
언제나 옳았다. 너는. 그것은 너의 옳음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. 그것은 내가 보는 너가 언제나 옳았던것이다. 그리하여 너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옳았다. 따라서 나 또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옳았다.
꿈을 꾸었다. 너무도 또렷히 기억하는 꿈을 꾸었다. 그 꿈은 스쳐지나가듯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창 밖 풍경마냥 아름답게 지나쳐버렸다. 기차의 종착역은 그다지 멀지 않았고 기여코 도착을 해버렸다. 꿈이었다. 꿈에서 깨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꿈에서 깨어나버리고 말았다. 저 태양처럼 너무도 눈부시고 따스했던 지난날의 꿈. 그리고 마주한 현실은 저 달처럼 너무도 차갑고 고요하다. 그 꿈을 다시 […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