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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을 꾸었다.

너무도 또렷히 기억하는 꿈을 꾸었다.

그 꿈은 스쳐지나가듯

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창 밖 풍경마냥

아름답게 지나쳐버렸다.

기차의 종착역은 그다지 멀지 않았고

기여코 도착을 해버렸다.

 

꿈이었다.

꿈에서 깨지 말았어야 했는데

그 꿈에서 깨어나버리고 말았다.

저 태양처럼

너무도 눈부시고 따스했던

지난날의 꿈.

그리고 마주한 현실은

저 달처럼

너무도 차갑고 고요하다.

 

그 꿈을 다시 꾸기 위해

오늘도 억지로 잠을 청해본다.

매일 밤

그 꿈이 사무치게 그립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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