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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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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공책을 구입했다.

 

공책에 매일 기억을 쓰고 지나간 기억을 읽었다.

 

웃음이 났다.

 

어느 날

 

기억을 쓸 거리가 없었고 읽기만 했다.

 

눈물이 났다.

 

공책을 덮었다.

 

뒤돌아보면 공책은 항상 마지막 장에 펼쳐져 있었다.

 

지우고 싶었다.

 

거꾸로 첫 장까지 지우개로 빡빡 문질러 보았다.

 

꾹 눌러 쓴 자국이 남아 지워 지지를 않았다.

 

그제서야 깨달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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