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: 글
공책
Post date:
Author: sik2
Number of comments: no comments
새로운 공책을 구입했다.
공책에 매일 기억을 쓰고 지나간 기억을 읽었다.
웃음이 났다.
어느 날
기억을 쓸 거리가 없었고 읽기만 했다.
눈물이 났다.
공책을 덮었다.
뒤돌아보면 공책은 항상 마지막 장에 펼쳐져 있었다.
지우고 싶었다.
거꾸로 첫 장까지 지우개로 빡빡 문질러 보았다.
꾹 눌러 쓴 자국이 남아 지워 지지를 않았다.
그제서야 깨달았다.